어린이 수면장애
모든 사람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는 육체적인 피곤이 극심한 경우, 잠을 설치고 수면장애가 일어나게 되죠.
하지만 한창 성장기인 어린이들은 수면장애가 단순한 환경적 요인을 넘어 건강상의 장애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문제라고 할 수 없는데요. 어린이 수면장애, 왜 생기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어린이 수면
갓 태어난 신생아는 수면과 각성 주기를 반복하면서 하루에 15~20시간씩 자요.
낮잠은 6개월 땐 하루 2회, 15개월쯤엔 매일 1회, 5세가 되면 이틀에 1회 정도로 점차 줄어들고,
초등학생이 되면 낮잠을 안 자고도 하루 종일 지낼 만큼 잠은 줄어들죠.
어린이들은 제대로 자야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져 성장. 발육도 잘되고 면역 능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는
기정사실이며 또 잠을 설친 아이는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해져 짜증을 많이 내고
공격적 행동을 보일 뿐 아니라 집중력. 기억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학습능력도 떨어질 수 있어요.
물론 키가 작거나 신체적인 성장도 상대적으로 더딘 경우가 많죠.
어린이에게 흔한 수면장애
어린이 수면장애는 환경 변화(동생 출생. 전학이나 이사 등), 스트레스로 작용할 정도의 힘든 하루 일과표,
질병 등에 의해 발생하며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는데요.
보통 두 돌 미만의 어린이는 주로 까다로운 성격 탓에 숙면을 못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아기 땐 '잠을 자는 것은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것'이란 분리 불안감이 주된 원인이에요.
초등학생이 되면 도둑. 천둥. 번개. 유괴 등에 대한 공포심이 생기면서 잠을 설치기도 하는데요.
어린이도 어른처럼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4세부터 12세 사이의 어린이는 밤에 대한 공포가 많고
특히 잠과 죽음을 혼동해 잠드는 것을 거부하기도 해요.
이런 경우, 단기적인 정신치료를 통해 죽음의 개념을 명확하게 알려줌으로써 불면증 치료가 가능해요.
어린이 수면장애의 종류
1. 악몽증
- 증상
: 일주일에 한 두 번, 새벽 3시~4시쯤 울면서 잠꼬대를 한다.
귀신이 등장하거나 낮에 본 무서운 장면의 잔상들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 원인
: 정서불안, 스트레스,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 등
- 특징
: 유아기 어린이의 절반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차차 성장하면서 좋아진다.
여자 어린이가 남자어린이보다 3~4배 정도 많이 겪으며 전체 수면 중 3분의 2 이후인 수면 후반기에 나타난다.
무서운 꿈 때문에 자다가 깨며 깬 뒤 꿈 내용을 대부분 기억한다.
꿈의 주제는 생존이나 안전 등에 관한 것이 많다.
악몽에서 깼을 때 부모가 말로 안심시켜주면서 꼭안아주면 다시 잠에 들 수 있다.
- 대책
: 낮에 가급적 무서운 비디오나 TV 등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2. 야경증
- 증상
: 자다가 소리를 지르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손을 젓기도 한다.
안아주거나 달래줘도 가라앉지 못한 채 5~10분간 계속된다. 아침에 지난 밤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 원인
: 피로, 수면 부족 등
- 특징
: 수면초기에 일어난다.(전체 수면시간의 3분의 1 이내). 1분~10분간 비명을 지르고 떠는 등 거친 행동을 보인다.
호흡수 증가, 동공 확대, 식은 땀, 맥박 증가 등 자율신경계 흥분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이 있을 때 흔들거나 부르고 깨워도 반응을 하지 못하고 기억도 못한다.
- 대책
: 성장하면서 좋아지므로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증상이 있을 때 아이를 굳이 깨우
지 말고 잠결에 하는 행동으로 인해 아이가 다치지 않게 주의 깊게 지켜본다.
3. 몽유병
- 증상
: 5주 전부터 잠든 지 한 시간 반쯤 지나면 일어나 돌아다니다 부모 방까지 걸어온다.
걸어다닐 때 표정은 당황한 듯 보인다.
밤중에 자신이 걸어 다닌 사실을 모르며 나중에 기억하지도 못한다.
- 특징
: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목적 없는 행동을 되풀이한다. 증상이 나타날 때 옆에서 깨워도 잘 깨지 못하고
아침에 지난 밤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꿈과 무관하며 대개 잠이 깊이 들었을 때 나타난다.
이전에 야경증이나 야뇨증이 있었던 아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 대책
: 몽유병은 대부분 사춘기 때 저절로 없어진다는 점을 인식한다.
잘 땐 누군가 옆에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필요하면 단기간 진정제 계통의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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