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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수면상태는?

당신의 수면상태는?

 

 

야근에 길들여진 몸, 이제는 제대로 숙면을 취할 수 없다? 그렇다면 '산재'를 의심해도 좋아요.

 

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어도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한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30분 이상이면 의사들은 '입면 장애'로 진단하는데요.

불면증의 한 증상이이에요.

밤낮이 바뀌고 수면 리듬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수면'은 보이지 않는 독이죠.

이미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는 야간 노동을 2급 발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은 근로자의 수면에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왔어요.

미국의 P & G는 PT 시간을 50분 내로 줄일 수 있게 했다고 하는데요.

레이자빔의 푸른 광선이 수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수면 사이클을 방해하는 것으로 판단해서라고 하네요.

또 나이키는 사내에 수면실을 만들고, 구글은 근무 시간의 20%를 낮잠 시간으로 정했다고해요.

최근 일본의 경우만 해도 근로자 5명 중 1명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고,

이들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가 있었는데요.

일본은 OECD 국가 중 한국 다음으로 성인 남녀의 수면 시간이 짧은 국가로

최근 정책적으로 수면 관리를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고 해요.

 

 

근로자의 평균 노동 시간이 만만찮은 국내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2011년 서울고등법원이 근무 환경으로 인해 발생된 '수면 장애'와 '각성 장애'를 '산업재해'라고 최초로

인정한 이후의 변화가 생겼어요. 올해 초에는 '불안장애'까지 산재의 범위로 인정한 판결이 있었는데요.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상태이죠.

노조가 집단 산재 신청을 했던 현대기아자동차는 하루 2교대 20시간 근무제를

주간 연속 2교대 17시간 근무제로 변경해 시행 중이구요.

야간조의 퇴근 시간은 새벽 1시 30분. 철야하고 오전 6시에 퇴근하던 때랑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의 변화는 물론, 노동부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 개선안도 나왔어요.

애매했던 만성 과로의 기준을 '3개월간 주당 평균 60시간을 초과해 일한 경우'로 변경했구요.

법정 근로 시간 40시간 기준이에요.

현대기아자동차 근로자의 10%는 수면제까지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특수 직군은 진작 근무 환경이 개선되어야 했죠.

그렇다면 일반 사무직은? 밤늦게까지 사무실 형광등과 모니터의 빛이 수면 사이클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의 액정 빛에 노출되어 있으니 불균형한 수면은 자연스러운 결과에요.

야근과 철야로 별 생각 없이 수면 부족을 방치하지만, 이제는 각종 질병을 불러오고

자신의 수명까지 위협하는 행위임을 자각할 때!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질병을 이유로 산재 신청이 가능해졌다고 해도, 건강을 챙기는 것은 당신의 몫이랍니다.